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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시청 벚꽃 축제 의왕시 벚꽃 축제멀리 떠나지 않고, 집 앞에서 즐기는 벚꽃의 여유 봄이 왔음을 알리는 '봄의 전령사'라는 별명이 붙은 꽃. 어려서는 보통 봄의 전령사라고 하면 개나리를 많이 떠올렸는데, 어느 순간부터 '봄의 전령사'가 벚꽃이 되었네요. 벚꽃이 피고,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이 흘러 나오면 정말 봄이구나 싶어지죠. 이제는 벚꽃도 다 지고, 초록의 잎만 남았지만 아직 봄인가 싶을 정도로 아침 저녁에는 조금 쌀쌀하네요. 옷을 챙겨입기 참 애매한 요즘 날씨입니다. 작년에는 벚꽃을 본다고 여의도도 가고, 집앞의 벚꽃들도 여유있게 보고 그랬는데 올해는 뭐가 바쁜지 버스나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보는 벚꽃이 전부네요. 제대로 '감상'은 하지 못 하고 그저 '보기만'한 것 같아요. 좀... 억울하네요 ㅠㅠ 요즘 어지간..
내손2동에서 모락산 동쪽 전망대 오르기 햇볕이 유난히 좋았던 지난 해 어느 날 가을. 운동삼아 마을 뒷산에 올랐습니다. 마을 뒷산이라고 하기에는 산이 좀 크네요^^ 사실 저는 운동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운동 후 상쾌한 기분을 느끼는 것은 좋지만, 게을러서 그런지 꾸준하지를 못 하네요^^ 그래도 그나마 제가 좋아하는 운동은 걷기와 등산입니다.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앉아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다리를 쓰는 운동이 좋더라구요. 조금만 걸어도 다리에 힘이 생기는 기분입니다. "집 가까운 곳에 등산 코스가 있으면 매일 갈텐데..." 게으른 핑계일 수도 있지만, 가끔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종종 우리 마을 내손2동에 보면 등산복과 장비를 갖춘 분들이 어딘가로 향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내손2동 주변에는 등산로가 없는 것 같은데, 도대체 어디로 ..
국립국어원 온라인 가나다로 살펴본 동네와 마을의 차이 아무리 생각해도 전 '마을'보다는 '동네'라는 말이 익숙하네요. 어려서부터 '너네 동네는 어디야?', '우리 동네에는 말이지...' 하면서 '동네'라는 말을 많이 써왔으니까요. 그런데 동네만큼이나 많이 쓰는 말이 '마을'입니다. 둘다 외래어는 아니기에 별 차이 없이 사용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마을'이라는 말이 더 많이 사용되더군요. '마을 만들기', '마을 미디어' 등등등~ 그래서 궁금했습니다. 동네와 마을. 도대체 무슨 차이인지. 그게 너무 궁금해서 국립국어원 홈페이지에 들어갔습니다. 국립국어원의 메뉴를 살펴보니 '질의 응답'코너가 있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메일을 보내보려다가 질의응답 코너가 있길래 여기에 질문을 올려야겠다 싶었습니다. 질의 응답 코너 중 '온라인 가나다'는 어..
계절의 변화를 전하는 의왕시 내손2동 은행나무 내손2동에 살면서 느끼는 것 중 하나가 은행나무가 유난히 많다는 것입니다. 혹시 의왕시를 상징하는 나무가 은행나무인가 싶어서 찾아봤지만 아니더군요. 의왕시청 홈페이지에서 찾아보니 의왕시를 상징하는 나무는 느티나무였습니다. 은행나무야 사람들에게 친숙하고, 어디를 가나 쉽게 볼 수 있으니 가로수로 쓰이나보다 하면서 별 문제 없이 살고 있습니다. 아~ 한가지 문제가 있을 때도 있습니다. 가을에 후두둑 떨어진 은행에서 풍기는 냄새가 ㅠㅠ 가을이면 사진 속 인도가 나무에서 떨어진 은행으로 가득합니다. 은행을 피해서 걷는 것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은행을 밟고 집안에 들어서면 그 냄새가 정말 고약합니다. 그래도 가을이면 노오란 빛을 발하는 모습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지금은 잎이 다 지고, 사진처럼 앙상한 가지..
세종대왕이 가장 사랑했던 넷째아들 임영대군의 묘역과 사당 그리고 의왕 능안마을 제가 살고있는의왕시는 유독 한글과 인연있는 곳들이 많습니다. 물론, 제가 모르는 더 인연 깊은 것들도 있겠지요. 임영군의 사당과 묘역도 그 중 하나입니다. 임영대군은 세종대왕이 총애했던 넷째아들로 내손동 31번지 일원에 가면 임영대군의 사당과 묘역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포일동 양지편 마을에는 한글학자인 이희승 박사의 생가가 있고, 계원예술대학교 뒤로 올라가면 갈미한글공원이 있습니다. 이희승 박사의 생가만 아직 못 가봤네요. 나머지 곳들도 차차 소개하기로 하고, 오늘은 세종대왕의 넷째 아들 임영대군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임영대군은 세종대왕이 특히 총애하던 아들이었다고 합니다. 세종대왕에게는 여러 아들이 있었는데, 임영대군은 세종대왕이 왕위에 오른 뒤 처음 낳은 아들이기도 하고 어려서부터 문,..
사랑채 노인복지관 실버카페 '인연' 그리고 나는 카페 커피 한잔으로 우리 이웃의 꿈과 희망 나누기 커피를 좋아하는 분들이 늘어나면서 인기를 얻고 있는 직업 중 하나가 바로 '바리스타'입니다. 커피 머신 앞에서 검은색이나 커피색 유니폼을 입고 커피를 내리면 누구나 모델처럼 보입니다. 커피를 좋아하는 분들 중에는 직장을 다니는 틈틈이 바리스타 자격시험을 위해 준비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시험에 합격하고 바리스타의 꿈을 이루게 되면 정말 행복하겠죠? 제가 사는 의왕시 내손2동에는 조금 특별한 바리스타들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낯설기도했지만 이제는 지역마다 많이 확산되어 있는 '어르신 바리스타', '실버 바리스타'입니다. 제가 커피를 기다리는 동안 한 어르신이 실버카페 '인연'에서 커피를 주문하고 있습니다. 의왕시에는 두 곳의 노인복지관이 운영 중입니다. 하나는 고천..
내손2동 유채꽃은 이웃에 대한 관심을 꽃피게 한다 ▲ 내손2동 유채꽃밭입니다. 아파트와 주택가 가운데 꽃밭이 조성되니 동네 분위기도 환해지는 듯 합니다. 봄날의 꽃을 좋아하세요? 꽃에 무관심한 분들도 한 번 쯤 꽃에 눈을 돌리게 되는 것이 바로 봄날입니다. 특히, 의왕시에는 봄이 되면 여기저기 유채꽃이 만발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의왕시는 도시 전체 3개 지역에 유채꽃 단지를 조성하고 봄이 되면 시민들이 꽃과 함께 편안한 휴식을 보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고천동 시청 아름채 노인복지관 앞에 있고요, 다른 하나는 오전동 모락고등학교 앞 꽃길 공원에 있습니다. ▲ 내손2동 유채꽃밭은 여기쯤 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하나가 우리 동네인 내손2동에 있습니다. 의왕시의 지형이 옆으로 긴 형태를 하고 있어 한 곳에 조성할 경우 양 끝 지역에 ..
뒤늦게 올리는 새해 모락산 일출 어려서부터 새해보다는 연말이 더 들뜨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원채 미련을 많이 갖고, 뒤를 잘 돌아보는 성격 탓인지 시작보다는 끝을 더 좋아했습니다. 새로운 일은 항상 기대감 만큼의 불안감과 긴장감을 동반하지만 무언가 끝난다는 것은 이제 그만 생각해도 되고, 모든 것을 훌훌 털어버릴 수 있어서 인 것 같습니다. 물론... 제 소심한 성격 때문이기도 하겠지만요. 그래서 항상 연말이면 기쁜 마음에 늦게까지 술도 마시고, 12월 31일에도 보신각 타종을 다 보고, 늦게 잠들고는 했지요. 그러다보면 새해는 항상 늦잠으로 어중간한 시간에 일어나서 보내고는 했습니다. 그런데 무슨 일인지.. 올해는 새해 첫 날 일출을 보기 위해 등산을 하고 싶어졌습니다. 연말즈음부터 의왕시에서 내걸었던 모락산 일출 행사 플래카드가 ..